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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웰빙

비타민 D 검사, 꼭 필요할까? 검사 종류부터 결과 해석까지 한 번에 정리

by 정보 부스 2025. 3. 16.

비타민 D는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부족하거나 과다한 상태가 지속되면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비타민 D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비타민 D 검사 종류, 어떤 검사를 선택해야 하는지, 검사 전 주의사항, 검사 결과 해석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썸네일 비타민 D 검사, 꼭 필요할까? 검사 종류부터 결과 해석까지 한 번에 정리

 

1. 비타민 D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 내가 해당될까?

비타민 D는 우리가 햇빛, 음식, 보충제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한 비타민 D를 섭취하지 못해 결핍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인의 60% 이상이 20ng/mL 이하로 결핍 상태로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는 소리를 여러 번 들어보셨을 거예요.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특히 직장인, 학생, 노인들은 햇빛 노출 시간이 부족하여 체내에서 비타민 D 합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한국은 미백과 자외선 차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고 여름철에도 긴 옷,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하고, 미용 목적으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화장품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서 비타민 D 합성을 막아 결핍 위험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한국은 위도가 비교적 높은 편(북위 33~38도)으로, 겨울철에는 햇빛의 각도가 낮아 비타민 D 합성이 어렵습니다. 

 

또한 우유나 치즈등을 많이 섭취하는 서양인들에 비해 한국의 식단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한국인은 생선을 자주 먹지만, 비타민 D 함량이 높은 연어, 참치보다는 오징어나 명태 같은 저 비타민 D 생선을 선호하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정말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라는 고민을 라고 계신다면, 어떠한 특정 상황에서 검사를 꼭 고려해야 하는지 몇 가지 신호를 알려드릴게요.

 

1) 비타민 D 부족 시 증상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 피로감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느려져 하루 종일 졸리고 힘이 없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라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음으로 근육통과 경련이 있습니다. 칼슘 흡수가 줄어 근육이 약해지고, 밤에 다리 쥐가 나는 경우도 많아요. 

 

뼈 통증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결핍이 심하면 뼈가 약해져 허리나 무릎 통증이 생깁니다. 2020년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20ng/mL 이하에서 골밀도 손실이 가속화된다고 합니다. 

 

면역력 저하로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회복이 느려질 수 있어요. 겨울철 감기가 잦은 환자의 수치를 확인하면 대개 20ng/mL 미만이라고 합니다.

 

또한 심하면 우울감도 나타날 수 있는데, 비타민 D가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2) 비타민 D 검사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 

* 햇빛 노출이 적은 직장인, 학생, 노인

* 뼈 건강이 걱정되는 경우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높은 사람)
* 만성 피로, 우울감, 근육 약화 증상이 있는 경우
*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

* 임신 중이거나 갱년기 여성, 

* 피부색이 어두운 분 : (멜라닌이 많으면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기 때문에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능력이 낮아집니다.)

 

2. 혈액 내 비타민 D 검사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비타민 D 검사는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주로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25-하이드록시비타민 D (25(OH)D) 검사

25-하이드록시비타민 D (25(OH)D)는 체내 비타민 D의 저장 형태로, 혈중 농도를 측정하면 몸속 비타민 D 상태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섭취한 비타민 D뿐만 아니라 몸속 저장된 양까지 반영할 수 있습니다. 햇빛 노출이나 음식 섭취에 의해 변화하는 전체적인 비타민 D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 : 

* 일반적으로 비타민 D 상태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

* 골다공증, 면역력 저하, 만성 피로 비타민 D 결핍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 의사가 비타민 D 부족을 의심하고 있는 경우

 

이 검사는 건강검진 패키지에 포함된 경우도 많아요. 일반적인 비타민 D 검사가 필요하다면 25(OH)D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2) 1,25-디하이드록시비타민 D (1,25(OH)₂D) 검사

1,25-디하이드록시비타민 D(1,25(OH)₂D)는 활성형 비타민 D로, 신장에서 변환되어 실제로 몸에서 작용하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이 검사는 비타민 D 상태를 평가하는 용도로 적합하지 않으며, 신장 질환, 부갑상선 기능 이상, 칼슘 대사 문제 등이 의심될  시행하는 특수 검사입니다. 

 

추천 대상 : 

* 만성 신장병 환자

*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저하증이 있는 경우

* 칼슘 대사 이상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일반적인 건강 검진이나 비타민 D 결핍 여부를 확인하려는 경우라면, 이 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3. 검사 전에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중단해야 할까?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 중이라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충제 복용 여부에 따라 중단해야 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검사 전 비타민 D 보충제 복용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충제 복용은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고용량(예: 5000 IU 이상)의 비타민 D를 복용했다면 검사 결과가 일시적으로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타민 D 결핍 여부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싶거나, 의사가 현재의 자연 상태(외부 보충 없이)에서 비타민 D 수치를 보고 싶어 하는 경우 또는 장기간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실제 혈중 농도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는 검사 1~2주 전부터 보충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이미 장기간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현재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는 경우 또는 의사가 보충제 복용 후 혈중 농도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지 평가하려는 경우 보충제를 그대로 복용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도 무방합니다.

 

검사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자연 상태의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하려면 1~2주 전부터 보충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하지만, 검사 전에 병원에 직접 문의를 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4. 비타민 D 검사 결과 수치는 어떻게 해석할까?

비타민 D 검사는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검사 결과만 보고 단순히 "높다" 또는 "낮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수치는 개인의 건강 상태, 신장 기능, 호르몬 균형,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해석과 적절한 조치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1) 25-하이드록시비타민 D (25(OH)D) 검사 수치 

이 검사는 체내 비타민 D의 저장량을 반영하며, 검사 결과는 ng/mL(나노그램 퍼 밀리리터) 단위로 표시됩니다.

 

비타민 D 상태 수치(ng/mL) 해석
심각한 결핍 10 이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있음. 즉시 보충 필요
결핍 10~19 칼슘 흡수 저하로 인해 골다공증 위험 증가 가능
불충분 20~29 건강을 유지하기엔 부족한 수준
정상 30~50 적절한 비타민 D 상태
최적 수치 40~60 면역력, 건강,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가장 이상적
과다 60~100 주의해야 하는 단계, 과잉 섭취 가능성 있음
독성 위험 100 이상 고칼슘혈증, 신장 손상 등의 위험 증가

 

비타민 D 수치는 일반적으로 30~50ng/mL 정상 범위 알려져 있지만, 같은 수치라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있습니다.

비타민 D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과다 복용하면 몸에 축적되어 부작용이 발생할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2) 1,25-디하이드록시비타민 D (1,25(OH)₂D) 검사 수치 

 

1,25(OH)₂D 수치는 신장 기능, 부갑상선 호르몬(PTH), 칼슘·인 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 의미
16~65 pg/mL 정상 범위 (연구 기관마다 약간 다를 있음)
65 pg/mL 이상 과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활성형 비타민 D)
16 pg/mL 이하 부족 (비정상적으로 낮은 활성형 비타민 D)

 

1,25(OH)₂D 검사는 단독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반드시 의사의 추가 검사 및 진단이 필요합니다.

검사 결과를 정확히 해석하려면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 등을 고려해야 하며, 반드시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비타민 D는 우리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대다수가 결핍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햇빛 노출 부족, 실내 생활, 미백 문화,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이러한 결핍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확한 비타민 D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25-하이드록시비타민 D 검사가 가장 적합하며, 검사 전 보충제 복용 여부는 검사 목적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는 단순히 수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비타민 D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건강, 면역력 강화, 정신 건강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비타민 D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적절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